전국 정전피해 8962건·610억원 접수

2011-10-05 16:02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난달 15일 발생한 순환정전과 관련해 전국에서 약 9000건의 피해 보상신청이 접수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정전 피해보상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신고건수는 8962건, 신고금액은 6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50만 원 이하 소액 신청이 전체 건수의 51%(금액 5억8000만원)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북 청주의 태양광 발전설비 부품업체인 렉서의 경우 정전사태에 따른 기계장치 손상 등으로 4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정전 피해보상 신청 접수는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전국 한국전력 지점, 소상공인진흥원,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295개소에 설치된 정전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지경부는 지난달 30일 전기위원회 산하에 구성한 정전피해보상전문위원회(위원장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대표)의 검토를 거쳐 유형별 보상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고 조속히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