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월 21만3102대 판매… 전년비 16.4%↑

2011-10-04 15:19
해외생산판매 34.5% 급증… 실적 호조 이끌어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지난 9월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21만3102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 국내서 4.4% 늘어난 4만1952대, 해외서 19.8% 늘어난 14만2863대를 판매, 총 이같이 판매했다고 4일 자체 집계했다.

국내 판매는 K5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해 원활해 진 물량 조달로 4.4% 소폭 증가했다. 최근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는데다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세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1만330대로 아반떼에 이어 9월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으며, 물량부족이 해소된 K5도 9475대(하이브리드 806대 포함)로 쏘나타를 500여대 차로 뒤쫒았다.

지난 5월 출시한 K5 하이브리드는 매달 700~800대씩 꾸준히 판매돼 누적 판매 3388대를 기록중이다. 남은 총 계약 대수는 4100여 대.

스포티지R(4066대), 쏘렌토R(3218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전 경쟁 차량을 앞서며 SUV 신흥 강자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에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국내생산 수출은 6.7% 늘어난 8만619대였으나 해외생산 판매는 무려 34.5% 늘어난 9만531대로 해외-국내생산량 차를 벌렸다.

전체적으로는 19.8% 늘어난 17만1150대.

해외에서는 K2(프라이드)가 중국서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기는 등 선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포르테는 2만6733대, 프라이드는 2만6260대, 스포티지R은 2만4623대, 쏘렌토R은 2만21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9월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서 4.4% 늘어난 36만7614대, 해외서 29.2% 늘어난 115만1131대 등 총 23.4% 늘어난 150만3231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