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자금이탈 지속" <동양종금증권>
2011-10-04 08:34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4일 국내펀드는 국내주식형으로 여전히 자금이 유입됐지만 글로벌펀드는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선진지역과 신흥 아시아(일본제외)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워은 "미국펀드에서 38.1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전주 자금이 크게 유입됐던 인터내셔널 펀드가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선진지역 펀드자금은 주간 60.3억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금 이탈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백지애 연구원은 "독일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프랑스,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자금유출이 진행되면서 서유럽펀드는 9.7억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며 "지난 29일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별 공조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가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신흥지역은 중국(-4.1억달러), 한국(-1.9억달러), 인도(-1.5억달러) 등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 14.8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전주대비 자금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 펀드는 21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GEM, Asia ex Japan, International, Pacific)도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에 따른 상품수요 감소 우려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품섹터에서 주간 10.9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로 인해 섹터펀드는 전반적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며 "경기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섹터로는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금융과 통신섹터도 순유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