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1' 전시장 가보니

2011-09-30 06:00

▲ 삼성전자 DS총괄 사업부 권오현 사장이 27일 대만 타이페이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1'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만·타이베이=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1’에서 차세대 모바일 환경 변화를 이끌 5개의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관련 제품은 기존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으로 1.5GHz 듀얼코어 고성능 모바일 AP와 LPDDR 모바일 D램, 최고속 64GB 내장 메모리카드, 고해상·고감도 16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및 초소형 120만 화소 이미지센서 등이다.

◆ 1.5GHz 듀얼코어 탑재한 고성능 모바일 AP=삼성전자는 누설전류를 줄이고 집적도를 증가시키는 저전력 로직공정 기술 32나노 HKMG(High-K Metal Gate)을 적용했다. 데이터를 저장하면서도 음악 감상·인터넷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한층 강화한 반면, 소비전력은 30% 이상 절감했다.

3D 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기존의 1.2GHz 듀얼코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50% 향상돼 사양 3D 게임 유저 인터페이스 사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 30나노급 4Gb LPDDR3 모바일 D램 개발=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4Gb LPDDR2보다 1.5배 빠른 1600Mbps의 속도로 동작하는 4Gb LPDDR3 모바일 D램을 출시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고성능 모바일 기기의 최대 메모리 용량은 기존 4Gb LPDDR를 2단 적중한 1GB(8Gb)에서 4Gb LPDDR를 4중 적층한 2GB(16Gb)제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4분기부터 모바일 기기 업체에 샘플 공급을 시작해 내년부터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본격 탑재할 예정이다.

◆ 20나노급 64Gb 낸드 플래시 기반의 64GB 내장메모리 출시=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내장 메모리카드 20나노급 64Gb 낸드 플래시 기반의 64GB 내장메모리를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랜덤 쓰기속도에서 현재까지의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인 400 IOPS(Input/Output per Second)를 구현해 기존 30나노급 64GB eMMC 제품 100 IOPS 대비 4배나 빨라졌다. 연속읽기·연속쓰기 속도에서도 기존 고성능 외장메모리 카드(24MB/s·12MB/s) 대비 3배 이상 빠른 80MB/s·40MB/s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으로 생산성을 약 60% 높인 고성능 20나노급 64GB eMMC를 양산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고해상도·고감도의 160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 출시=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160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에 최적화된 1/2.3인치 크기의 센서다.

최대 1600만 화소의 정지 화상을 1초당 30 프레임으로 셔터지연(shutter lag) 현상 없이 촬영 가능 하도록 설계 됐다. 최대 830만 화소의 고해상도 16:9 동영상을 1초당 60 프레임의 속도로 촬영가능하다.

◆ 0.12인치 구경,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미지 센서 개발=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작은 0.12(1/8.2)인치 구경의 120만 화소 SoC CMOS 이미지센서를 선보였다. 기존 0.2인치 구경 제품보다 39% 감소된 사이즈로, 크기가 작아 두께 2.8mm 이하의 5.5mm x 5.5mm 카메라 모듈 제작이 가능하다.

HD급(720p) 영상통화를 지원하고 HD급 동영상을 1초당 30프레임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영상 신호 처리(ISP,Image Signal Processor)칩을 내장해 센서에 최적화된 영상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