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서울시 금고 잔액 2년만에 크게 줄어"

2011-09-27 09:50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 금고 잔액이 2010년 현재 394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해 이후 재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보유현금이 급감한 것이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금고 잔액은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3조1831억원이었으나 2009년 7139억원, 2010년 394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공금 이자 수입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시의 이자수입은 1550억원이었으나 2009년 184억원, 2010년 8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윤석 의원은 “2008년까지만해도 괜찮던 시 금고가 2년만에 부실해졌다”며 “가만히 앉아서 이자수입 1464억원을 날린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정자립도도 2006년 94.3%에서 2010년 85.5%로 떨어졌다”며 “한강르네상스, 서울 디자인수도 등 시장시책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이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