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최초로 3.3㎡당 800만원대 진입

2011-09-27 09:53
16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800만원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서울 평균 전셋값은 3.3㎡당 8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5월 702만원으로 70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약 16개월만에 800만원대에 진입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3.3㎡당 전셋값은 500만원대에서 600만원대로 들어서기까지는 약 21개월이 걸렸으며 7백만원대까지는 약 40개월이 소요됐다.

반면 800만원대 진입은 이에 비해 크게 짧아 최근 서울 전셋값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내 3.3㎡당 평균 전셋값이 800만원을 넘는 곳은 총 10개구로 강남구가 12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1165만원), 송파구(998만원), 용산구(914만원), 중구(899만원), 광진구(860만원), 양천구(859만원), 종로구(839만원), 마포구(811만원), 성동구(81만원) 순이다.

이중 송파구 전세가격도 9월이 지나면 3.3㎡당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강남·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 모두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닥터아파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