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50선 마감 '연중 최저치'
2011-09-26 16:47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피가 1650선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8원 오른 1195.8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3포인트(2.64%) 하락한 1652.71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반등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72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개인이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결국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8월9일 기록한 전저점(1684.98)을 넘어 장중 한때 1644.11까지 추락했다. 이후 코스피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에 16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74억원, 256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84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559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대 올랐고 LG전자, 삼성전기 등 일부 종목들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실적 개선 전망 등이 돋보여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4개를 포함 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9개를 포함한 794개 종목이 내렸다. 2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