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의회 사회공헌 파트너로 초청

2011-09-25 14:06
민간기업 최초… 13년 소아암 후원활동 지속 성과

미 의회 소아암 코커스(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소아암 퇴치 연례행사에 현대차가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마이클 맥콜 소아암 코커스 공동의장, 마이크 캘리 하원의원, 소아암을 극복한 라이언 달비(Ryan Darby) 군, 브리아나 커머포드(Brianna Commerford) 양, 이병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미국 의회의 사회공헌 파트너로 공식 초청됐다.

현대차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의원모임)’에 초청돼 행사를 치렀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에 민간 기업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아암환자 조기 지원의 필요성과 치료 사례를 발표하고, 지원을 위한 입법이 논의됐다. 그 가운데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가 소개됐고, 모임 차원에서 현대차에 감사를 표했다. 현대차가 지난 1998년부터 13년째 미 현지서 소아암 퇴치 활동을 벌여온 데 대해 의회가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의 ‘호프 온 휠스’는 소아암 치료제 개발 연구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지원 규모가 2300만 달러(약 27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캘리포나이주 소아병원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후원, 소아암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9월에만 71개 의료기관에 10만 달러씩 총 710만(80억원)를 지원했다. 향후 총 2000만 달러(23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현대차 미국 딜러가 신차 신차 1대 판매당 14달러씩 조성한 펀드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한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 800여 미국 딜러 전체가 참여중이다.

행사에는 소아암 코커스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공화당, 텍사스주) 및 크리스 밴 홀렌 하원의원(민주당, 메릴랜드주)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의사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에서는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을 비롯한 16명의 미 대표 딜러가 참석했으며, 현대차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아암을 이겨낸 브리아나(13) 양도 참석해 완치 경험을 소개했다.

소아암 코커스 의장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현대차가 우리와 뜻을 같이 해 소아암 치료를 돕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존 크라프칙 HMA 사장은 “현대차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펼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