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압도적 디스플레이 LTE 스마트폰 승부"

2011-09-22 18:5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LG전자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걸맞는 디스플레이 강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승부에 나선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옵티머스 LTE폰을 다음달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LTE는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있어 다른 LTE 스마트폰을 앞설 전망이다.

옵티머스 LTE는 720P(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치 AH-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액정 화면은 LTE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가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경쟁사의 WVGA해상도(800x480)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뛰어넘는 사양으로 IPS 디스플레이의 특징인 시야각과 응답속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색의 표현도 상대적으로 정확한 편으로 전력소모가 적은것도 IPS 디스플레이의 장점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LTE서비스가 시작되면 고화질 동영상의 스트리밍 감상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운데 화질로 LTE 스마트폰 경쟁의 기선을 잡겠다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LTE 스마트폰 경쟁의 관건을 HD급 영상화질의 제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LTE는 LG유플러스망을 통해 75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3G 최고속도는 14.14Mbps, 와이브로는 37.4Mbps, 타 통신사의 LTE 서비스가 37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크게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LTE 스마트폰이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가운데 프로세서나 운영체제, 카메라, 메모리 등 다른 기능들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기간의 고화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머스 LTE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높였다. 두께도 경쟁사 대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4인치로 139g인 옵티머스 2X보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등 성능이 개선되었음에도 무게는 줄어들 전망이다.

두께도 옵티머스 2X의 10.9mm에서 0.4mm가 줄어든 10.5mm로 1830mAh의 배터리 용량과 함께 경쟁 제품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 아니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서비스가 시작되면 그동안 WVGA급에 머물렀던 동영상 화질을 HD급 화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LG전자 LTE폰은 LG디스플레이가 LTE 서비스에 맞는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제공해 HD급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큰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