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농협 임직원 변상금 미회수금액 830억”
2011-09-22 11:09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협 임직원들의 변상금 미회수금액이 83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에게 제출한 ‘농협중앙회 및 회원조합 임직원 변상금 회수현황’에 따르면 변상판정 후 미회수한 금액이 현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122명 359억원, 상호금융(회원조합)이 648명 471억원으로 무려 830억원이나 됐다.
더욱이, 변상기한이 도래한 변상의무 불이행 채권이 2011년 8월말 기준으로 601명에 무려 7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체 미회수채권의 93%나 됐다.
이중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4명에 348억원, 상호금융이 497명에 423억원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601명중 80%가 넘는 496명이 퇴직자라 변상금 회수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해걸 의원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부족자본금을 수조원씩 정부에 지원요청한 절박한 상황에서 변상금에 대해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