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탓' 8월 車보험 손해율 75.7%로 감소해
2011-09-16 09:19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극심한 8월의 장마에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월에 비해서 급격히 줄었다. 차량 운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13개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8월 평균 손해율은 한국회계기준(K-GAAP) 기준으로 지난 7월 77.6%에 비해 줄은 75.7%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의 81.6% 대비 무려 5.9% 포인트나 줄은 수치이다.
자동차보험손해율이 가장 낮은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70.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손보(75.0%), ERGO다음다이렉트(76.1%), 현대해상(76.5%), 동부화재(77.0%), LIG손보(77.7%), 한화손보(78.5%), 하이카다이렉트(78.6%), 흥국화재(79.6%), 더케이손보(80.4%), AXA손보(82.7%) 순이었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된 비율로 손해율이 높아질 수록 보험사 적자는 커지게 된다. 통상 오프라인 대형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72%, 온라인 손보사는 76% 정도여야 적자를 겨우 면하는 구조다.
손보업계는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7월에 비해 올라 8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손해율이 낮아 크게 놀라는 모습이다. 업계는 오랜 장마로 정작 휴가 기간에 차를 몰고 다니는 일이 크게 줄면서 관련 사고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추산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