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2011-09-13 15:59
미래 트렌드 읽는 80여 신차종 첫선<br/>국내 브랜드도 유럽 전략모델 선보여

BMW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i3. 2013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BMW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세계 최고 자동차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3일(현지시각) 사전 언론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이던 지난 2009년보다 몇 배나 큰 규모로 치러진다. 주제는 ‘보편화 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 30여개국 900여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80여 종의 세계 최초 공개 신차를 비롯, 수백여 차종 및 신기술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유럽 브랜드들의 소형 친환경차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각종 친환경 소형차를 내놨다.

BMW 스포츠 하이브리드카 i8
BMW의 경우 도심형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차종 모두 2013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1인승 전기차 ‘NILS’ 콘셉트카, 같은 그룹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소형 전기차 A2 콘셉트카와 ‘어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벤츠 역시 국내서 ‘마이비’로 불리는 소형차급 B클래스 신모델을 내놨다.

현대차가 유럽 전략 모델인 i30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 국산 브랜드 역시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 3도어, 후륜구동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기아 GT’(프로젝트명 KED-8)를 전면에 내세으며 GM 쉐보레는 차세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유럽에 첫 선 보였다. 쌍용차는 차세대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XIV-1을 선보였다.

일본 도요타는 고급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뉴 GS450h를 세계 최초로 공개, 하이브리드 시장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글로벌 자동차 CEO 총출동했다. 유럽 경제위기 속에서 유럽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라이트 호퍼 BMW그룹 회장, 댄 애커슨 미국 GM 회장, 빌 포드 포드 회장,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도 모터쇼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