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생제 처방률 40%대 진입
2011-09-09 12: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감기환자가 병원을 찾을 때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73%에 비해 23.7%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52.6%) 보다는 3.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요양기관별로는 감기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의원이 49.7%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감소했다.
의원 가운데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는 67.7%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9% 포인트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는 42%로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감소했다.
지열별로는 광주가 53.9%로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놓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43.9%였다. 광주와 전북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각각 최대, 최소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2002년 상반기 4.50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93개로 다소 줄었다.
호흡기계 질환에서 처방건당 약품목 갯수는 의원이 4.68개로 상급종합병원 3.56개 보다 많았다.
의원의 경우 감기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대한 약품목수가 4.51개로 다른 주요 국가가 2~3개인 것에 비해 여전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