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韓부품 수입 현재 추진 중”

2011-09-08 15:59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지원…한국 내 닛산 및 인피니티 성장 확신

토시유키 시가 닛산 최고운영책임자(한국 닛산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닛산의 글로벌 중기계획인 ‘닛산 파워 88(Nissan Power 88)’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시유키 시가(Toshiyuki Shiga)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한해 ‘닛산 파워 88’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닛산 파워 88’은 회계년도 2016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율을 각각 8%씩 끌어올리고 유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토시유키 시가 최고운영책임자는 “일본 내 닛산 공장 절반 이상이 동부 지역에 위치해 지진 피해가 막심했다”며 “지난 6월 이후 전 공장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현재 전년 이상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닛산은 르노와 얼라이언스 협력을 맺고 전략적으로 다양한 부품 구매라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파트너사인 르노가 부산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닛산은) 한국 부품 업체로부터 수입을 계획·검토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상태다”고 말했다.

시가 COO는 “2000년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수입차 시장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진출과 함께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향후 한국 시장에 개성 있는 닛산 브랜드와 모던 럭셔리 인피니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는데 있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이기도 한 시가 COO는 일본 내 자동차 생산에 대해 “엔고와 40% 이상의 법인세, FTA 흐름에 비껴간 실정. 전력부족 등 문제로 일본 내 생산이 어렵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노다 총리도 이를 충분한 이해하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대해 “성능향상과 공장설립, 고객 대응, 선진 마케팅 도입 등 스피드가 대단하다. 일본 업체들은 배울 필요가 있다”며 “(빠른 속도에)개인적으로는 닛산도 난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좀 낮춰줬으면 한다”고 웃으며 평가했다.

한편, 이날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한국시장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닛산은 닛산 글로벌 중기 계획에 맞춰 2016년까지 판매목표를 1만6000대(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통합)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 뉴 인피니티XJ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 확장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