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원산지세탁품 적발, 3년 간 4000억원”
2011-09-07 15:3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중국이나 북한 등에서 반입한 물품을 단순 포장 등을 거쳐 국산으로 위장해 수출한 ‘원산지세탁물품’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4000억원 어치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7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관세당국이 적발한 원산지세탁물품은 4159억원 어치로, 2008년 636억원, 2009년 705억원, 지난해 116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권 의원은 “원산지세탁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세청은 원산지세탁을 철저히 단속해 미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