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계 EBS교재 문제 30%, 변형해 싣는다
2011-09-04 07:18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내년부터 EBS의 수능 연계 교재에 실린 문제 가운데 실제 수능에 반영되지 않은 양질의 문제 일부를 다음해 교재에 변형해 싣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매년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문제를 만든 뒤 모두 폐기하고 다시 새 문제를 만드는 낭비를 줄이는 한편 연구ㆍ검토 부족에 의한 오류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최근 수차례 협의 끝에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를 2013학년도 수능에 대비한 EBS연계 교재부터 전년도 교재에 수록된 양질의 미출제 문제를 변형해 싣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변형 문제의 비중은 전체의 20∼30% 수준이다. 다만 활용 비중은 과목의 특성을 감안해 조정할 방침이다.
2012학년도의 경우 수능 연계 EBS 교재는 `수능특강ㆍ수능완성’ 시리즈로 언어영역 6권, 수리영역(가ㆍ나) 12권, 외국어영역 6권이다. 종류별로는 `수능특강‘, `수능특강-인터넷수능’, `수능완성‘, `수능완성-고득점’ 등 크게 4종이다.
당국은 가장 먼저 발행되는 수능특강(언어ㆍ수리ㆍ외국어) 시리즈에 전년도 문제의 증보 활용 방식을 적용해 보고 뒤이어 발행할 교재들의 반영 비율을 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수능강의 교재의 무더기 오류와 오탈자로 수정책자를 발간한 EBS는 이런 방침에 대해 “ 교재 오류가 줄어들고 수험생이 중요 영역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