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인천공항 매각수입으로 공항 주변 교통인프라 사들여야”
2011-08-31 13:10
민주당 인천시당, 특위 꾸려 인천공항 매각에 반대 여론 모으기로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국제공항을 매각해 이뤄지는 수입으로 공항 주변의 교통 인프라를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상은 의원(한, 중.동.옹진)은 지난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과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상은 의원은 인천공항 지분 매각 범위를 49%로 엄격히 제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공기업 형태로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박상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시점을 찾아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고, 그 이익금을 공항고속국도 등 기반시설 인수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푸둥(浦東)·하네다 등 주변 공항과의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의 자랑인 알짜배기 인천공항의 정부 경영권을 확고히 지켜내고 끊임없는 재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공항매각반대특위를 발족, 토론회가 열리기 전인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매각 반대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한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항매각 반대 특위는 오는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국제공항 매각의 문제점과 대안’이란 주제를 갖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위는 공항 매각에 반대하는 대학교수나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모아 공항 매각 반대에 따른 문제점을 살피고 이를 여론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