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은 31일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전 임직원에게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 특산물 구매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등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거래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 보다 1주일 정도 빠른 다음달 5일이나 6일에 조기 지급한다. 대상회사는 삼성전자·SDI·SMD·전기·정밀소재·중공업·테크윈 등으로 조기 지급 규모는 약 1조1400억원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에 맞춰 전 관계사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만원씩 총 49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또 430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 등에 150억원 어치를 기부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 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사장단회의를 마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과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 임직원들이 직접 행사장을 둘러보고 구매에 동참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추석 제수용품 구입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동시에 농업인도 적정가격 받아 소득증대 도움 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