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우디 카우스트대학 그린빌딩 연구용역 수주

2011-08-29 14:26
중동 그린빌딩 시장 진출, 고지 선점 ‘기대’

지난해 9월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왼쪽)과 아만 알시바니 카우스트대학 부총장이 신사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공동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KAUST(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이하 카우스트) 대학에서 발주한 ‘그린빌딩 연구’ 용역을 수주, 중동지역에 그린빌딩 기술 수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업체 선정에는 미국 애이콤(AECOM), 독일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등 1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GS건설이 최종 연구개발 기업으로 선정됐다.

카우스트 대학은 ‘중동의 MIT’라 불리는 명문대로, GS건설은 오는 2012년 8월까지 빌딩 냉난방 에너지 저감, 친환경 건설 소재, 물 재이용, 폐기물 저감 등 첨단 친환경건축 기술을 사우디 및 걸프지역에 적합한 현지맞춤형 기술로 개발하게 된다. 이후 카우스트대학 내 빌딩 및 주거단지에 실증 실험을 거쳐 최종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두바이, 카타르 등 걸프지역은 최근 그린빌딩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그린빌딩 기술 수출을 통해 향후 중동 지역 그린빌딩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린빌딩 산업은 대표 미래 사업분야로 건축·환경설비, 에너지관리·절감, 신재생에너지, 정보시스템 등 각 분야의 기술이 집약되는 기술융복합 산업이다. 세계 그린빌딩 시장 규모는 리모델링 시장을 포함해 연간 약 800조원 규모에 달한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카우스트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해외거점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