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9월3~4일 개최… ‘류시원 참전’

2011-08-25 20:12
기존 선수와 신진 선수의 짜릿한 승부 예상

KSF 2·3라운드에 참가키로 한 류시원 EXR TEAM 106 감독 겸 선수.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계열사인 이노션 주관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ㆍ3라운드가 내주 주말(9월 3~4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연기자 겸 현역 레이서인 류시원<사진>을 포함  3개팀 8명의 선수가 대회 메인 경기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 참전키로 해 1라운드 때보다 더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류시원 선수가 이끄는 EXR TEAM 106. 이 팀에는 매 경기마다 100명 이상의 일본 팬을 몰고 다니는 ‘흥행 보증수표’ 류시원 선수를 비롯해 유경욱ㆍ정연일ㆍ카를로 반담 등 실력파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다.

EXR TEAM 106은 다른 대회인 ‘티빙 슈퍼레이스’에서 시즌 우승이 유력한 상태다. 그중 유경욱 선수는 시즌 챔피언도 확정적이다. KSF와 슈퍼레이스 두 대회를 모두 소화하는 바쁜 일정을 감안해도 최대 우승 후보다.

더구나 다른 대회라고는 하지만 동일한 서킷에서 치러지는 만큼 숙련도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

주최사인 이노션 역시 EXR TEAM 106의 참가에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첫날인 3일에는 류시원을 비롯한 선수의 사인회도 마련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류 선수의 가세는 KSF의 홍보ㆍ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팀 외에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만 참가시켰던 인제오토피아 킥스 팀 역시 박상무ㆍ제임스 리ㆍ필립 영 등 팀원 전체가 총출동한다.

새로 참가한 이들 선수는 지난 라운드 챔피언 최명길(쏠라이트 성우 인디고), 2위 김중군(DM레이싱) 등과 경합한다. 지난 경기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고도 실격해 아쉬움을 남긴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참가 규모는 총 10개 팀 22명. 이들은 3~4일 연속으로 2ㆍ3라운드를 펼친다.

쏠라이트 팀 황호순 감독은 “양일에 걸쳐 치러지는 만큼 팀 스태프 모두가 최고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힘든 승부가 되겠지만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R TEAM 106의 제네시스쿠페 머신의 질주 모습.
이와 함께 하위 클래스인 아반떼와 포르테 쿱 챌린지도 열린다. 아반떼 챌린지의 경우 지난 19일까지 총 31개 팀이 참가신청 했으며, 이중 예선 통과(컷오프) 하는 30개 팀이 결선에 참가하게 된다. 같은 급 포르테 쿱 챌린지 역시 비슷한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두 레이스는 제네시스쿠페 챌린지와는 달리 3일 예선을 거쳐 4일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국내 모터스포츠 전문가는 “상위 6개팀이 펼치는 2차 예선 ‘코리아 랩을 적용, 이틀 연속 이어지는 결선 등으로 볼거리가 한층 많아졌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주요 선수들의 두 대회 겹치기 출전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이노션은 경기 관람 편의를 위해 패키지 관광상품도 내놨다. 예약 및 문의 ☎02-732-9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