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2011년 2분기중 가계신용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중 가계신용 증가폭은 전분기 10조4000억원에서 18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6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87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7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중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이 증가로 전환(-9000억원 → +4조1000억원)되면서 분기중 증가폭이 확대(+3조7000억원 → +9조2000억원)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주택담보대출(+1조9000억원 → +2조5000억원) 및 기타대출(+9000억원 → +3조9000억원) 모두 증가해 분기중 증가폭이 확대(+2조7000억원 → +6조4000억원)됐다.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은 여신전문기관(+5000억원 → +1조4000억원) 및 보험기관(+6000억원 → +8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판매신용는 분기중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2분기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분기중 증가로 전환(-3000억원 → +1조1000억원)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통계발표에서 그간 가계부채 관련 통계로 자금순환통계의 ‘개인부문’부채와 가계신용통계의‘가계’부채를 작성 공표해 왔으나 포괄범위 차이 등으로 서로 상이해 통계 이용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금순환통계의 ‘개인’부문의 명칭을 ‘가계 및 비영리단체’부문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계신용통계에서는 ‘가계부채’가, 자금순환통계에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가 산출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