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떠난 코스닥 5% 폭락…2번째 사이드카 발동
2011-08-19 15:31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외국인이 13거래일째 '팔자'세를 보인 코스닥이 6% 이상 폭락하며 470선으로 주저 앉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15포인트(6.53%) 떨어진 474.65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세계 경제 저성장에 대한 공포와 유럽 은행권 신용경색우려로 폭락한 가운데 코스닥도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480선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물 부담에 낙폭을 키운 끝에 480선이 깨졌다.
스타지수선물 가격 급락과 함께 전날에 이어 재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올 들어 두번째 사이드카도 내려졌다.
외국인이 735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3억원, 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자동차 부품주들이 속한 운송장비·부품이 9%대 떨어졌다. 평화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성우하이텍도 14% 넘게 밀렸다.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 급락에 발맞춰 반도체, IT하드웨어, IT 부품 등 관련업종이 8∼9%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