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도심에 함포 발사… 유혈 진압으로 5명 사망
2011-08-14 19:47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시리아 정부가 군함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해안 도시를 공격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해군 함정 2척이 지중해 연안 라타키아시에 함포를 발사해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는 5개월째 유혈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군 탱크 20여대와 무장 군인이 라타키아 도심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집중 사격을 벌여 이 지역을 탈출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라타키아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는 항구 도시다.
지난 12일에도 1만명 이상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인권 단체 등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된 시리아 반정부 시위로 민간인 17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