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 발족
2011-08-09 14:07
수원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 발족
▲프로야구 제10구단 수원시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사진 = 수원시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본격적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프로야구 제10구단 수원시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함과 함께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수원 연고의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위원회에서 이용철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 겸 KBS 야구해설위원, 이남석 경기도야구협회장, 김무현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야구연합회장,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장유순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장, 이성열 유신고 감독, 윤영보 북중학교 감독, 박충호 경기도체육과장, 김종국 수원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26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추진위는 KBO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과 함께 창단기업에 대한 정보교류와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수원 야구장 리모델링을 위한 자문과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시 연고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계획은 지난 3월 KBO에 신생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수원시는 유치 계획안에서 200억원을 들여 스카이박스와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기존 수원구장을 리모델링하고 제10구단 창단 기업에 야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각각 3개와 1개가 운영 중이지만 1200만 인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경기도에 프로야구단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기도청을 비롯, 화성·오산·안양·의왕·안성·평택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수원의 프로야구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지역도민과 시민들의 프로야구 유치 열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권 도시들과 교통연계성이 뛰어나 관중 동원력은 물론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야구단 유치를 통해 야구열기를 되살리고, 경기남부권 화합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프로야구단 유치의지를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6월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원시는 지원 금액을 통해 기존 구장의 관람석 정비, 스탠드 바닥 방수작업, VIP실·스카이박스·조명타워를 비롯한 개·보수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수원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며 이를 통해 '수원프로야구 흑자구단을 위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