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 이상 주주 73%가 경영권 행사 목적

2011-08-09 12:52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상정법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5% 이상 주주가 6월말 현재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경영권 관련 지분공시 현황 분석 결과 6월 말 현재 모두 2950명이 상장법인 1796개사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주식보유 목적별로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주기 위한 경우가 2157명, 단순 투자목적이 886명이었다. 10명 가운데 7명은 경영권 행사를 위해 5% 이상 보유한 셈이다.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308명으로 상장법인 374개사 주식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경영권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주식을 보유한 곳은 127개사로 작년 말보다 3개사가 늘었다. 반대 경우는 275개사로 1개사가 줄었다.

올 상반기 중 5% 보고서 접수건수는 3671건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00건 감소했다. 경영참가 목적이 2088건(56.9%), 단순투자는 1583건(43.1%)이었다.

분석결과 주식 등을 장외에서 대량 매수하는 공개매수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와 주식을 교환한 1건외에는 없다.

또 다른 주주 의결권 행사를 위임받기 위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건에 비해 10% 감소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목적은 정족수 충족을 위한 것이 92.4%로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