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출국금지 조치 풀려… 상하이 출장
2011-08-03 14:55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주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풀렸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4개월여 만에 글로벌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그간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었다.
박 회장의 해외 출장이 발목을 잡히면서 금호석유화학의 글로벌 행보도 지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측은 해외 경영활동 정상화를 위해 박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검찰에 요청해왔다.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에 3차례 소환됐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중순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발이 묶이게 됐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박 회장은 그동안 밀린 출장계획들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검찰의 발표가 남았기 때문에 급한 곳부터 출장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상해에 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의 출장이 연이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해외 활동에 주력할 수 있게 된 만큼 금호석유화학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