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 30년 만에 무분규ㆍ휴가전 임협 타결
2011-07-29 16:41
29일 조합원 67.5% 찬성으로 최종 가결
29일 오후 1시 S&T대우 부산 본사에서 열린 '2011 임금교섭 조인식'. 노사는 30년만에 휴가 전 무분규 협상 타결을 달성했다. 왼쪽부터 서수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지부장, 문영만 S&T대우 지회장, 김택권 S&T대우 대표이사. (S&T대우 제공) |
이 회사 노사는 지난 27일 부산 본사에서 ▲기본급 6만원 인상 ▲성과급 430만원 ▲무쟁의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서명했고, 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의 87.9%(424명)가 투표에 참가, 67.5%(찬성 286명)의 찬성률로 올 임협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전 임직원이 자기희생을 해 온 결과 노사신뢰가 이어졌고, 올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S&T대우 노조는 지난 1992년 대우정밀 때 120여 일의 장기 파업을 벌이는 등 매 임단협 때마다 진통을 겪어 왔다. 2006~2007년에도 40여일 동안 파업과 직장폐쇄의 진통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