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돋보이는 원전株… 목표가 5만6000원↑”<삼성증권>

2011-07-29 08:22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한전KPS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최근 원전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한전KPS 2분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지난 1분기부터 적용돼 온 인건비 상승과 일시적인 원자력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전KPS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때보다 3.0% 증가한 2435억원,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화력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25.2% 증가했다. 이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원자력 매출이 20% 감소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줬다.

김 연구원은 “한전KPS 주가를 누르고 있었던 오버행 이슈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문제가 됐던 우리투자증권 물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소화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전력 지분 15%에 대한 매각은 최소 5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딜 성공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전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며 “일본이 원전 수출에 정치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 컨소시엄이 해외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