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8월 정부 약가인하 영향 적으면 목표가↑”<SK증권>

2011-07-29 07:53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SK증권은 29일 동아제약에 대해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변동성도 축소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8월 중순 계획된 정부 약가인하정책 영향이 적다면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수퍼항생제 개발과 관련 마케팅네트워크 구축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GSK 제품매출과 박카스 매출증가로 성장부진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제약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24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297억원이었다. GAAP 기준 조정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외형 정체는 정부규제효과로 처방의약품이 전년 같은 때보다 2.7% 감소해 1209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라며 “그나마 박카스가 5.2%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이 1.4%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익 감소는 외형정체요인 외에도 연간 7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GSK 판매수수료 계상이 하반기로 이연된 효과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하 연구원은 “코마케팅하는 GSK제품매출이 하반기 약 400억원 내외 계상될 예정으로 70억원 규모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박카스 마트.편의점 판매로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약가인하 등으로 높아진 실적변동성도 하반기 다소 축소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4분기 상업적으로 출시 예정인 국내 신약 위장운동개선제 가 내년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