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트와 자가용비행기 경기호황

2011-07-26 15:52
부호 CPI’ 발표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부자들의 물가지수, 이른바 ‘부호CPI(富豪CPI)’가 공개되었다.

25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휴런리포트(중국명 胡潤富豪)의 발행기관 휴런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1 부호소비자물가지수’를 인용, 부자소비자물가가 동기대비 7.73%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3%p 높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 부호CPI의 조사대상 품목에는 호화주택 자동차 손목시계 보석 담배 술 교육 여행 등 부자들의 고품격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61개 상품이 포함되었으며 이들 상품의 작년 6월 가격과 올 같은 기간 가격을 비교해 부호CPI를 산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1 부호CPI 조사결과에 따르면 요트 및 개인비행기 가격이 20.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액세서리 및 피부관리 가격은 16.6% 호화주택 가격은 14.4% 고급 담배 및 술 가격은 9.2% 올랐다.

또 교육 가격은 7.4% 상승했으며 손목시계 및 보석 가격 호화관광 비용 사교클럽 회원가격이 각각 5.7% 4.1% 2.9%씩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동차 가격도 1.5% 상승했으며 고급가구 가격은 12.2% 하락했다.

연구소는 “부호소비자가격을 끌어올린 요소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올해 부호CPI 상승을 부추긴 주 요소는 요트와 개인비행기 액세서리와 피부관리 비용 그리고 호화주택 가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과 2010년에는 주택가격이, 2009년과 2007년에는 고급 술과 교육가격이 큰 폭 오르며 부호들의 소비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휴런리포트 창시자인 휴런 후게베르프는 시장수요의 지속적 증가 환율변동 관세를 부호들의 소비자 가격을 결정짓는 3대 요소로 꼽았다.

올해 중국 내 천만장자 수는 9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작년 동기대비 9.7% 늘어난 숫자다.

이 중 6만명은 억만장자로 작년보다 9.1% 늘어나며 시장수요 증가를 불러왔다.

환율을 살펴보면 2010년 6월 환율과 올 6월의 환율을 비교했을 때 유로화는 11.7% 파운드와 프랑은 각각 8% 28.6% 절상됐으며 달러와 홍콩달러는 평균 5%씩 가치 절하되었다.

또 61개 조사대상 품목 중 38개 항목이 수입상품으로 관세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