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폭염으로 5명 사망
2011-07-26 15:1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 셋째주(16∼22일)에 5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분석 결과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발생했으며 사망 사례도 5건이 있었다.
온열질환 유형은 열탈진 51건, 열사병 37건, 열경련 29건, 열실신 25건, 일사병 12건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3건(21.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9건, 18.8%)가 다음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39.9%(61건)가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2.5%((12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실내에서도 27건(17.5%)의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5명의 사망자 가운데 4명은 논 또는 밭일을 하던 80세 이상의 노인이었고 나머지 1명은 실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폭염에 의한 건강 이상 사례가 대폭 늘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며 폭염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