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사망률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

2011-07-26 09:1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정부는 심근경색증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데 나선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심근경색증의 30일 이내 원내 사망률을 2007년 기준 9.6%에서 2015년 8.7%, 202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7%로 낮추는 내용의 ‘제2기 심뇌혈관질환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또 뇌졸중의 경우 2008년 7.3%에서 2015년 6.9%로 낮추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계획을 담은 2기 대책은 1기 대책(2006∼2010년)을 보완·개선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대책은 3단계 예방을 목표로 진행된다. 만성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해 각 질환의 인식개선·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1차 예방이다.

이어 보건소와 의원 간 협력을 통한 지역 중심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해 고혈압, 당뇨 등 선행질환에 대한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마지막으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질환의 진료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건강예보제’를 도입해 심뇌혈관질환 등에 대한 정보를 일정한 주기별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동네병원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한 시범사업을 통해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모델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현재 전국 9개 시·도에 지정돼 있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지정하고,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와 제도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제2기 대책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선행질환의 지속적 관리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진료기반 확대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증질환의 사망이나 후유장애 발생이나 재발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기 대책을 통해 고혈압, 당뇨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모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고혈압 인지율은 1998년 24.7%에서 2009년 58.3%로 두 배 이상 뛰어 올랐으며 당뇨병은 기간 44.2%에서 72.7%로 상승했다. 치료율의 경우 고혈압은 22%에서 52%, 당뇨병은 29.8%에서 62%로 각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