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Q 실적 '기대 이하' <현대증권>

2011-07-25 07:3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25일 삼성카드에 대해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적정주가 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상승 여력은 13%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 1230억원은 하회했다”며 “예상보다 이익이 덜 나온 것은 판관비가 52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증가하면서 추정치를 350억원 가량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2분기 신용판매 취급고는 15조20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수수료율 하락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22.0%로 전분기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며 “외형 성장률이 우수했지만 수익성이 낮아지고 비용이 증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1년과 2012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9%, 4% 하향 조정한다”며 “역시 삼성카드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것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매각으로 삼성에버랜드 주식은 6월말 현재 주당 214만원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