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3일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 개소식 개최

2011-07-24 15:52
한만희 국토차관,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 등 참가<br/>한옥산업 연구·발전…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우뚝

지난 23일 전북대학교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 개소식에서 신효근 전북대 부총장과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장, 남해경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장(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등이 현판식 후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옥 설계와 보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한옥 관련 설계 인력 배출 및 연구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학교는 지난 23일 국토해양부 한만희 차관과 대한건축사협회 강성익 회장, 아주경제 곽영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는 전북대가 지역의 추진 동력산업인 한옥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할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했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는 건축사와 예비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는 한옥 교육사업에 선정돼 약 4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센터 교육생은 최근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현역 건축사들이 대부분이며, 공무원과 건설회사, 문화재 전문가, 외국인 등도 참가하고 있다. 또한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는 그동안 한옥마을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건축사협회와 교육 및 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한옥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한만희 차관은 '바람직한 국토관리방안'이란 주제로 한옥센터의 교육생 대상 특강을 갖고 한옥기술종합센터가 우리나라에서 한옥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선도주자가 돼 주기를 당부했다.

한 차관은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현재 교육생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국가 한옥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장을 맡고 있는 남해경 교수는 "지역과 같이하는 전북대학교의 취지에 부합해 한옥마을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옥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이어 "한국형 캠퍼스를 추구하는 전북대학교에 걸맞게 한옥형 정문, 한옥형 대학 캠퍼스 건물을 건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를) 우리나라 최고의 한옥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신효근 부총장도 "전북대학교는 전주지역의 한옥산업과 함께 세계적인 한국형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의 교육생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