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삼척 탄광촌에 2013년까지 공공임대 280가구 건설
2011-07-24 14:56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탄광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택난으로 주거안정이 시급한 강원도 삼척시 탄광촌에 오는 2013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공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삼척도계2지구는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25번지 일원으로 지난 2009년 8월 후보지로 선정돼, 같은 해 12월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았다.
삼척시청에서 약 35㎞ 떨어진 곳으로, 지난 1980년대 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에 따른 일부 광산의 폐광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해 왔으나,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임대 주택 공급에는 삼척시도 많은 역할을 했다. 시 재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사업지구내 지장물 보상 및 철거 등을 지난해 10월 이미 완료했으며, 향후 설치될 도시기반시설 비용도 부담할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내 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탄광업체인 ㈜경동은 LH와 협약체결을 통해 공시지가로 LH에 토지를 제공키로 하고 토지보상금 지급이전에도 토지를 선사용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기에 사업착수가 가능토록 했다.
LH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수요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공적역할수행을 위한 LH의 강한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삼척도계2지구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척도계2지구는 올해 8월 손실보상협의에 착수해 9월 착공, 201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 도계2지구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