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카바수술 승인 철회 검토”
2011-07-19 19:47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송명근 건국대학교병원 교수가 본인이 고안한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의 신의료기술 승인요청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송 교수는 카바수술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정부의 관리위원회와 관련 “9명 중 6명이 특정대학·병원 출신이고 사실상 카바수술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거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되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카바수술은 손상된 심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판막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특수제작 링(SS Ring)으로 판막 주위를 고정해 판막기능을 복원하는 수술법으로 송 교수가 개발했다.
그러나 이 수술법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비급여를 산정할 수 있는 전향적 연구 대상 환자와 질환을 확정키로 했다.
송 교수는 “기존 판막치환술, 카바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개적으로 비교해 두 수술법의 우열을 판정하고 국민에게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신의료기술 승인요청 철회와 관계없이 카바수술을 현행대로 시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