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슈퍼레이스 4라운드 ‘혼전 속 명승부’

2011-07-18 16:14
헬로TV 클래스, 타카유키 아오키 ‘행운’의 첫승 신고

17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티빙 슈퍼레이스 4라운드 '헬로TV' 클래스 경주 모습. 우승한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가 독주하는 가운데 멀리서 안석원·카를로 반담·김의수 선수 순으로 뒤쫒고 있다. (지피코리아 제공)
(태백=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혼전 속 명승부.’ 17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시즌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4개 클래스가 사고와 고장이 이어지는 혼전 속에 치러졌다. 그 결과 4개 클래스 우승 선수 대부분 올 시즌 첫 우승자였다. 다만 3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시즌 최종 우승(총 7라운드)의 향방에는 윤곽이 드러났다.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가 우승 후 기념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지피코리아 제공)
5.2ℓ 스톡카로 참여하는 최고 클래스 ‘헬로TV’ 클래스에선 선두로 달리던 밤바 타쿠(시케인) 선수가 막판 코스 이탈로 2위로 처지며 뒤쫒아오던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킥스)에 우승을 내줬다.

아오키 선수는 경기 초반 2위 김의수(CJ레이싱) 선수에 뒤진 3위로 달렸으나 김의수 선수가 막판에 부진하며 5위까지 처지고, 밤바 타쿠 선수가 6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우승컵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 선수는 단 2회 출전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2~3위 싸움도 치열했다. 초반 1~2위가 막판에 무너지며 하위권이던 안석원(CJ레이싱) 선수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뒤쳐져 있던 카를로 반담(EXR 팀106) 선수 역시 3위에 올랐다.

최하위권이던 있던 안재모(KT돔) 선수도 류시원 선수의 불참과 김동은(인제오토피아킥스) 선수의 중도포기를 포함 8명의 선수 중 4위로 비교적 높은 승점을 거머쥐었다.

다만 4라운드까지의 종합 순위는 이번 라운드 5위 김의수 선수가 여전히 1위(93점)를 지켰다. 안석원(86)ㆍ밤바 타쿠(85) 선수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7~8점에 불과하지만, 이번 라운드 부진으로 상위권 선수에 주어지는 핸디캡 웨이트 부담을 덜며 다음 라운드의 선전을 예상케 했다.

함께 열린 슈퍼2000 클래스에선 박시현(KT돔) 선수가 1라운드에 이어 우승하며 쉐보레 팀의 이재우-김진표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이재우 선수는 차량 이상으로 하위권으로 처지며 시즌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는 유경욱(EXR 팀106) 선수가 시즌 첫 우승컵을 안고, 시즌 선두를 더욱 확고히 했다.

경량급 대회인 ‘넥센 N9000’ 클래스에선 전대은(가톨릭상지대)이 첫 승을 신고했으나, 시즌 전체로 보면 여전히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을 이어갔다.

한편 시즌 5라운드는 오는 8월13일(토)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