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이민주회장,고속 성장에 제동?

2011-07-05 22:41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서 1조원대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명성도 흔들리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의 떠오르던 `신흥재벌'로 불리우는 이 회장이 투자한 해운선사에 이어 테크노마트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투자한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자산관리가 지난해 5월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운용 중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프라임그룹이 보유했던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천600억원에 인수 예정 이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지분 17%를 보유한 제이알자산관리의 주요 주주이다.개인주주는 이방주 회장과 김관영 대표와 함께 이민주 회장 등 3명 이다. 제이알자산관리의 자본금 규모가 70억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이 회장의 실제 출자금 규모는 크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제이알자산관리가 설립 3년 만에 수천억원대 오피스빌딩을 여러 채 인수한 데는 ’1조 거부‘인 이 회장의 명성이 크게 작용했다 것이 정설이다. 제이알자산관리는 부동산투자사인 리츠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테크노마트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건물 진동으로 투자자 모집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제이알자산관리는 그동안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생명 빌딩과 중구 을지로의 와이즈빌딩, 성동구의 KT&G코스모타워,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풀루스 빌딩 등 서울 시내 요지의 굵직한 오피스빌딩을 여러 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