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일본 쇼케이스 현장> 2500여 일본팬 함성에 AX홀 '흔들흔들'

2011-07-07 08:48





(도쿄=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5일 오후 7시 30분 도쿄 AX홀은 2500여명의 일본 현지 팬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총 10만여명의 사전 신청자 중 티아라의 일본 데뷔 쇼케이스 현장 참석이 당첨된 팬들이었다.

본격적인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AX홀 1층을 가득 메운 팬들은 ‘티아라’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본 MC의 소개 뒤 화면에서 티아라 멤버들이 하나씩 소개될 때 마다 AX홀은 일본팬들의 환호성으로 무너질 듯 흔들렸다.

암전과 함께 티아라가 모습을 드러내고 첫 곡 ‘너 때문에 미쳐’로 첫 무대를 꾸미자 분위기는 시작부터 절정을 치다랐다. 일본 팬들은 한 목소리로 ‘티아라’와 함께 노래 말을 비교적 또박또박 따라 불러, 티아라의 일본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첫 무대의 붉은 색 상의를 벗고 푸른 계열의 의상을 입고 다시 무대에 등장한 멤버들은 차례로 일본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일본팬과의 첫 대면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소개 때마다 일본팬들은 저마다의 구호를 외치며 뜨거운 팬심을 보였다.

이어 두 번째 곡 ‘왜 이러니’가 이어지고 1층 스탠딩 좌석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은 형광봉을 흔들며 티아라의 노랫말에 역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티아라 멤버들도 일본 팬들의 이 같은 반응에 힘을 얻은 듯 그 어떤 무대보다 화려하고 힘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곡 ‘야야야’에선 멤버 지연이 앳된 웃음으로 달궈진 분위기를 식히며 첫 시작을 알렸다.

무대가 끝난 뒤 멤버들은 사회자와의 간이 인터뷰에서 각자가 가고 싶은 일본 내 명소를 꼽으며 일본 팬과의 거리감 줄이기에 나섰다.

‘너는 왜’까지의 무대가 끝난 뒤 샤이니, 미스에이, 송중기, 김수현, 초신성, 노민우, 김범, 장혁, 송승헌, 비스트, 장근석의 영상 메시지까지 이어졌다.

이어진 무대는 티아라의 복고풍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롤리폴리’. 1980년대 디스코 세대의 모습을 재연한 모습에 일본 팬들도 거부감 없이 즐기며 티아라의 신곡 성공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내가 너무 아파’가 끝난 뒤에는 지금의 티아라를 잇게 한 ‘보핍보핍’의 안무 포인트인 고양이발 장갑을 끼고 무대에 올라 정식 일본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날 쇼케이스 팬 이벤트가 끝나자 팬들은 “티아라, 티아라”를 외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앵콜앵콜~. 후끈 달아오른 팬들의 환호성. 앵콜무대까지 이어진 이날 쇼케이는 티아라의 일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