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석달 가까이 40만명선을 상회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20일∼6월25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1000명 감소한 4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42만명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웃돌았다.
　
　주간 신규실업자수는 3월까지만해도 30만명대로 안착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4월 이후 다시 40만명선으로 올라선 후 12주 연속 40만명을 웃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간 신규실업자가 40만명선 아래로 떨어져야 고용 증가세가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신규실업자수가 거의 석달째 40만명 이상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조정국면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는 42만675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명 증가했으며,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인원을 합친 전체 실업자 수는 이달 18일 현재 370만2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