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크리스티, 리즈 테일러 보석컬렉션·미술품 경매

2011-06-30 15:35
오는 12월 경매앞서 9월부터 모스크바등 7개도시 컬레션 순회전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지난 3월 타계한 엘리자베스(리즈) 테일러의 대형 다이아몬드와 보석 컬렉션이 오는 12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고 크리스티 한국사무소가 30일 밝혔다.

크리스티 측은 테일러의 보석과 옷, 장신구, 영화 관련 수집품들을 오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아트딜러였던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미술품, 오브제, 가구를 감상하는 안목을 키워온 테일러의 컬렉션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주요한 작품들을 포함하여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프랑스 및 영국 미술품과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경매사 측은 경매에 앞서 팬들이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모스크바와 런던, 로스앤젤레스, 두바이, 제네바, 파리, 홍콩 등 전 세계 7개 도시를 돌며 전시할 계획이다.

크리스티 뉴욕은 오는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록펠러 센터의 갤러리 공간에서 테일러의 보석, 패션, 및 기념품들의 박물관급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 입장료와 경매 수익금 일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The Elizabeth Taylor AIDS Foundation(ETAF))에 기부될 계획이다. 1991년에 창립된 ETAF는 AIDS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을 후원하 있다.

테일러는 생전에 특히 다이아몬드를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해 그가 출시한 향수 브랜드 이름이 ‘화이트 다이아몬드’였으며 ‘마이 러브 어페어 위드 주얼리(My Love Affair with Jewelry)’라는 책까지 냈다.



◆크리스티 소개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 크리스티는 2010년 경매와 프라이빗 세읷 부문에서 총 판매액 33억 파운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임스 크리스티가 1766년 설립한 이래, 크리스티는 18, 19, 20세기의 대표적읶 경매들을 개최해왔으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선보여지는 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는 연간 미술품, 장식품, 보석, 사진, 수집품, 와인등 80여개의 부문에 대한 경매를 450 회 이상 개최하며, 판매가격은 200달러에서 1000만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크리스티는 전세계 32개국에 53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런던, 뉴욕, 파리, 제네바, 밀라노, 암스테르담, 두바이, 취리히, 그리고 홍콩 등 세계 각지에 10개의 경매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 뭄바이, 두바이에서의 성공적읶 경매 및 전시를 통해 러시아, 중국, 인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등 싞흥 미술시장에 진출하여 업계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크리스티 웹사이트 주소: www.christ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