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이제 ‘카카오톡’ 못하나?

2011-06-29 18:43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무료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이 아이폰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카카오톡에 자사 결제모듈(IAP)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것을 요구했다.

카카오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애플 본사 방침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퇴출된다.

최근 애플은 국내외 모든 앱에 대해 디지털콘텐츠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이 회사 신용카드 결제를 적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틀 뒤부터는 애플의 카드결제가 아닌 휴대폰 결제, 온라인 송금 및 웹페이지 링크를 활용한 여타 결제수단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은 통보없이 삭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선물하기’ 기능이 있어 각종 물품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기프티쇼)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결제 모듈은 KT휴대폰이나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다.

한편 애플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자사의 카드결제를 적용하지 않은 국내 모든 디지털콘텐츠 거래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해외 아마존 전자책과 같은 인기 애플리케이션까지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