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용기있는 여대생, 네티즌 감동
2011-06-22 14:04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너희들은 훗날 누구의 남자(남편)가 되던 영원한 우리반 남학생이다(不管以後是誰的男人, 你們永遠是我們的男生)”
지난 19일 중국 시안과기대학(西安科技大學)의 기숙사 빌딩에 이런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네티즌들사이에 화제를 불러모았다고 화상보(華商報)가 20일 보도했다.
같은 반의 한 여학생은 "플래카드는 여학생들이 19일 밤 7시경에 내걸었으나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학교측에서 철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곧 학교을 떠난다며 헤어질 때가 되니 대학 4년을 함께 한 반급의 남학생들이 몹시 그리워져 이런 방식으로 급우간의 정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같은 졸업반의 남학생은 대학 4년생활을 함께 한 친구들이 그리워질거라며 플래카드를 보고 매우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플래카드는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10분밖에 내걸리지 못한 것이 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플래카드는 아주 감명적이었다. 그러나 학교측은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치운 것 같다”고 말했다.
플래카드는 학교 당국에서 냉대를 받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브에서는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서안과기대의 여학생은 최고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매우 감성적이고 여성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