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이중공업, 유럽 진출 본격 ‘가동’
2011-06-22 10:54
-독일 쾰른시 24.8ha 규모 산업단지 건설, 투자액 1500억원 이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표적인 민영 건설중장비 업체인 싼이(三一)중공업이 유럽에 초대형 산업단지를 건설, 향후 전 세계 중공업기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22일 보도에 따르면 싼이중공업이 독일 서부 쾰른시에 건설한 싼이중공업 초대형 산업단지가 20일 본격 가동됐다. 이번 산업단지 건설사업은 중국 기업이 유럽에서 추진한 최대 투자 사업이다.
싼이중공업이 쾰른시에 건설한 산업단지는 총 면적 24만8000ha로 총 투자규모만 1억 유로(한화 약 1500억원)가 넘는다.
2년 전 협정 체결 이래 싼이 중공업은 이곳에 총 4000만 유로를 들여 1기 공사를 시작, 10만㎡ 넓이 공장과 3600㎡ 구모 사무빌딩, 3800㎡규모의 기숙사 건물 등을 건설하고 1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했다.
조만간 시작되는2기 공사에서는 8000㎡ 규모의 공장과 고객체험센터, 7000㎡ 면적의 R&D 센터 등이 들어서며 총 3000만 유로가 넘는 거액이 투자될 전망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 산업단지에서는 연간 3000대의 엔지니어 기계를 생산해 매년 3억5000만 유로(한화 약 54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량원건(梁穩根) 싼이중공업 회장은 “독일에 건설한 산업단지는 향후 싼이중공업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본사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향후 유럽 전체 지역을 포괄하는 영업망을 건설해 2015년까지 유럽시장에서 10억 유로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량회장은“중국의 거대한 자금력과 독일의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해 향후 전 세계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싼이중공업은 중국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로 현재 해외 130여개 진출해 8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해외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가 30개, 물류센터가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