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부품업계 최초 포장기술사 배출
2011-06-21 10:30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기는 21일 자사 권성희 책임이 국내 전자부품업계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포장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포장기술사란 포장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다. 제품의 기본 포장(Packaging)은 물론 포장 설계, 포장재 개발, 표준 등 종합적 역할을 하며 주로 식음료·전자제품 분야에 많다.
권 책임은 "전자부품에서 포장은 영업·생산·품질·물류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업계도 점차 포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자부품에서의 포장은 제품을 품질을 보존하고 물류를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패키징의 의미로 사용된다"며 "외형보다는 기능이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전기에 취약한 전자부품은 포장재 정전기로 불량이 생길 수 있다. 또 포장된 골판지상자에서 생긴 먼지가 TV 등 세트의 생산라인에서 불량 요인이 되기도 하며 열대 지방을 지나가는 운송과정에서 포장재가 손상을 입어 제품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아울러 항공기·선박 등 물류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포장설계로 회사의 물류비를 대폭 줄이기도, 포장재 단일화로 폐기 비용을 줄이기도 한다.
권 책임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포장재를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포장과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품위포장' 등을 통해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에 기여하는 포장기술사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