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시피강 하류 홍수위기 넘겨

2011-06-21 07:06

대규모 폭우로 인해 범람위기에 놓였던 미국 미시시피강 하류 지역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 지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미 육군 공병대는 인구 밀집지역인 배턴루지와 뉴 올리언스의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지난 5월9일 부터 수문을 개방했던 보닛 카레 배수로의 수문들을 20일 모두 닫았다고 발표했다.

보닛 카레 배수로는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할 경우 인구가 많고, 정유시설 등이 밀집한 루이지애나주 최대도시인 뉴올리언스의 대규모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물길을 폰차트레인 호수쪽으로 돌리기 위해 일부 수문을 5월초 부터 개방해 350개 수문중 최대 330개를 개방했었다.

앞서 미시시피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모간자 배수로도 루이지애나 주도인 배턴루지의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문을 개방해 왔으나 6월초부터 단계적으로 수문을 다시 잠갔다.

레이첼 로디 공병대 대변인은 ‘이제 뉴올리언스가 홍수로 부터 안전해 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봐도 된다”면서 “강 수위가 안심할 수 있는 수위로까지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보닛 카레 배수로의 개방으로 세인트 랜드리와 세인트 마틴 행정구의 3천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