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촛불집회 연행 대학생 인권침해 조사

2011-06-16 15:08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중 연행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경찰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연행된 대학생 일부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으로 12건의 진정서를 냈다. 인권위는 조사관에게 사건을 배당하고 연행 상황 등 기초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여대생 속옷 탈의’와 관련한 진정은 접수되지 않았다. .
 
한편 인권위 관계자는 경찰이 협조 공문을 보내 이번 사건의 인권침해 여부를 직접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경찰 요청으로 직권 조사할 관련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