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해 두 차례 금리 추가 인상 전망
2011-06-16 14:53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태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지 언론인 방콩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코싯 판피엠라스 방콕은행 행장은 "태국의 금리는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중앙은행(BOT)이 올해 하반기에 개최가 예정된 4차례의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금리를 두 번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들어 4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했으며 현재 금리는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싯 행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감안할 때 3.0~3.5% 사이의 금리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처럼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싯 행장은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경제가 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제 구조가 튼튼하기 때문에 정정 불안이 발생하더라도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에 태국은 마이너스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