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인들 好好好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22일 개관
2011-06-16 15:13
올림픽홀 조감도.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개조,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은 그동안 1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올림픽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2일 올림픽홀에서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개관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개관 행사에 앞서 가칭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진흥 및 글로벌 확산 방안'도 발표한다.
올림픽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1,826㎡(3577평)규모로, 대중음악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현재를 보여주는 대공연장(고정 2,452석, 스탠딩 700석)과 대중음악의 미래인 언더그라운드, 인디밴드의 지원 및 양성의 장으로 활용할 소공연장(240석),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기획전시관을 비롯해 지하에는 노래강습 및 악기교실 등 대중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뮤직 아카데미 등 다양한 공간을 구비하고 있다.
객석 의자는 폭 450㎜에서 550㎜로 확장하고 고급스런 천 재질로 교체함으로써 안락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다. 특히 올림픽홀 내부 시설물 환경 개선을 통해 에코를 제어하고, 잔향 시간을 1.8초에서 1.2초로 줄임으로써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게 했다.
‘한류’ 테마의 기획 전시 및 한국대중음악사 정보 열람 및 음악 감상을 위한 아이패드, 엠피스리(MP3)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현장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공연장, 인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활성화도 지원한다.
올림픽홀 주 공연장과 연계된 240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인디 뮤지션과 신인가수 및 재즈, 포크,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이 가능하도록 지원될 계획이다.
문화부 영상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그동안 올림픽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져왔으나, 올림픽홀은 원래 체육 시설(테니스장)로 구축되어 대중음악 공연장으로서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공연장의 무대 폭과 높이를 확장함으로써 공연 시야를 개선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홀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상징조형물은 최정화의 Glory로 설치됐다. 빛나는 스타와 대중의 찬사와 사랑이 영원히 함께한다는 의미다. |
22일 개관 축하공연은 황성옛터부터 아이돌 그룹 무대까지 화려하게 펼친다.
개관 이후 대중음악전문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는 연말까지 대중음악 릴레이 페스티벌과 기획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심성락 헌정 공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R-16 Korea 2011 비보이 세계대회’, 세시봉 친구들 콘서트, 2NE1 1st 콘서트, 10cm 콘서트 등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기획 공연으로 남진, 정엽, 그랜드민트페스티벌, YB(윤도현 밴드)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기념 공연으로 AIR SUPPLY 내한공연, 김범수 콘서트, 씨엔블루 콘서트 등 국내외 스타들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한편 소공연장 개관 기념 공연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여 7월 초까지 한상원밴드, 김종진, 이정선, 엄인호, 말로밴드와 박주원, 옥상달빛, 몽구스, 이승렬, 안녕바다, 장필순, 오소영, 김두수, 레프트이펙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화려한 콘서트가 펼쳐지고 7월부터 12월까지 우수 인디 뮤지션(헬로 루키) 공개 오디션 및 공연이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