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프리카 남부수단 신수도 건설 지원

2011-06-16 09:40
남부수단 주택·국토계획부 장관과 16일 MOU 체결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프리카 남부수단의 새로운 수도 건설을 지원한다.

LH는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남부수단 자치정부와 신수도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부수단 신수도 입지 선정 및 건설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젬마 누누 쿰바 주택 및 국토계획부 장관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남부수단의 신수도 마스터플랜 수립에 기술 지원을 하게 됐다.

LH는 지난 4월 초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를 대표로 하는 수단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남부수단을 방문했다. 당시 LH는 남부수단 신수도 건설 기본방향에 대해 남부수단 자치정부 대통령(살바 키르)에게 발표했다. 이에 남부수단 자치정부가 LH에 신수도 건설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제의했다.

LH 이지송 사장은 "LH가 지난 50여 년 간 축적한 신도시 건설기술을 남부수단 정부에 제공해 남부수단 국가발전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수단 자치정부는 다음달 9일부터 '수단공화국(Republic of Sudan)'에서 분리된다. 남수단공화국이 출발하게 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 54번째, 전 세계에서 제 193번째 신생국가가 된다.

남부수단 자치정부는 현재 남부지역에 위치한 주바(Juba)시를 수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독립국가에 걸맞는 새로운 수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부수단 위치도.